한화 신인 투수 최영환(22)이 또 1이닝 3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2경기 동안 2이닝을 던지며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이어갔다.
한화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K와 연습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병살타 5개로 타선에서 1득점에 그쳤지만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특히 8회말 마지막 투수로 구원등판한 최영환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으로 다시 한 번 위력을 떨쳤다.
지난 14일 SK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1이닝 1피안타 탈삼진 3개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했던 최영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8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탈삼진 3개 최고 구속 149km로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경기 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를 모두 탈삼진으로 처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개성고-동아대 출신으로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번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최영환은 한화가 차기 마무리투수감으로 지목한 유망주. 그는 이날 경기 후 "대학 때부터 항상 마지막에 나가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지난번 경기 때 잘 던져서 자신감이 생겼고, 포수 미트만 보고 집중해서 던지고자 했는데 볼이 잘 들어갔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선발 윤근영이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본범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 3번째 투수 윤기호가 1이닝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 서균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 윤규진이 1이닝 1볼넷 무실점, 최영환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 고동진 김태균 송광민 정범모가 1안타씩 쳤다.
SK는 선발로 나온 에이스 김광현이 2이닝 동안 안타없이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조동화와 신현철이 4타수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은 2타수 무안타였지만 볼넷 1개에 땅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연습경기 3승1패1무를 마크했다.
한편 한화는 21일 오후 1시부터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네번째 연습경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SK는 아카마구장에서 삼성과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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