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폭발' 롯데, 두산에 10-4 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2.20 17: 38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운 롯데가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0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10-4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준석이 솔로포, 김대우가 투런, 오승택이 스리런 홈런을 각각 날리면서 장타군단 탈바꿈을 선언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3회 1사 후 오현근 볼넷-박건우 중전안타로 1,2루를 채웠고 장민석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이허 최주환이 다시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두산 선발 정대현에 3회까지 1안타로 끌려가던 롯데는 4회 2사 후 최준석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황재균과 박기혁의 연속안타로 1,2루를 채웠고 이승화가 2타점 3루타, 박준서가 역전 2루타를 연달아 터트렸다.
한 번 불붙은 롯데 방망이는 계속해서 장타를 터트렸다. 6회 박종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용덕한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 들였다. 7회에는 김대우가 좌월 투런포를, 오승택이 좌월 스리런포를 날려 두산 마운드를 넉다운시켰다.
오승택은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고 박종윤(3타수 2안타)과 용덕한(2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조홍석과 임종혁은 각각 도루 하나씩 기록해 빠른 발을 뽐냈다.
롯데 선발 김사율은 3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배장호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이상화가 2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 이명우가 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배장호는 최고구속 143km에 포크과 커브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은 선발 정대현이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오현택(2이닝 7피안타 4실점), 여정호(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실점)가 부진했다. 윤명준은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장민석(3타수 2안타 1타점)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양종민은 도루 1개와 안타 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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