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구단 자체 홍백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필드에서 벌어진 캠프 자체 홍백전에 백팀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찬스 때마다 주자를 불러들이는 만점 활약을 했다.
1회 1사 1,2루 찬스에서 브라이언 울프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린 이대호는 3회 무사 2,3루에서는 데라하라 하야토로부터 깔끔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컨디션 조절 차 2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닛칸 스포츠'는 경기 후 이대호와 오 사다하루 회장의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컨디션이 올라오는 단계다. 첫 타석은 불규칙바운드로 운좋게 안타가 나왔지만 두 번째 타석은 만족스러운 타격이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오 사다하루 회장은 "우리가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가 2타석만에 교체된 것에 대해) 좀 더 치게 해달라고 했다는데,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있다는 게 아닐까 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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