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좌완 정대현에게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두산은 20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선발 정대현이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오현택(2이닝 7피안타 4실점)과 여정호(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실점)가 부진했다. 윤명준은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일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일단 이제는 실전이기 때문에 1군과 2군 선수를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오늘 선발 등판해서 호투한 좌완 정대현은 원래 슬라이더는 잘 던지던 선수이기 때문에 1군에 남기 위해서는 좌타자의 몸쪽을 공략할 줄 알아야 한다. 경기 승패에는 연연하지 않으며, 선수들을 평가할 수 있는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오늘 오현택이 등판해서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구위가 좋지 않았고 타자들 공략 시에 단순했다. 그리고 하체를 이용하지 않고 팔로만 던지는 느낌이었으나 오늘이 첫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오는 21일 히사미네 구장에서 일본 실업야구 오사카 가스 팀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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