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송됐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제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응답하라 1994'에 욕설 대사로 법정제제에 해당하는 주의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응답하라 1994'가 일부 비프음 처리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욕설을 하는 장면, 여고생이 욕설을 하는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규칙 제90호, 제51조(방송언어) 제3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응답하라 1994'는 5회 에피소드 중 서태지가 준 과자를 먹은 삼천포에게 윤진이 한 손으로 목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가위를 든채 위협하듯 휘두르는 장면, 제13회 장학금을 타지 못해 화가 난 윤진이 삼천포의 목을 잡으면서 하는 대사, 14회 축구 시합 중 수비 실수를 한 이병 해태에게 선임병이 욕설을 퍼붓는 장면, 16회 쓰레기가 버스에서 음악 볼륨 문제로 여고생과 다투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케이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seon@osen.co.kr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