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홈런' 오승환 "연습 삼아 던졌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2.20 20: 58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첫 실전경기 출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20일 오키나와 전지훈련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실전 데뷔를 가졌다. 그러나 큼지막한 투런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날 실전 데뷔를 예고했던 오승환은 최종회인 6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아라이 다카히로(37)에게 좌중간 외야 그물 최상단에 맞는 초대형 홈런을 맞았다. 이날 아라이는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매서운 타격을 했다.

'스포츠닛폰'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베테랑인 아라이가 오승환으로부터 홈런을 치자 한신 더그아웃에서는 "아군을 죽였네!"라는 외침이 나왔다는 전언. 평가전이었기에 팀 동료들도 피홈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날 오승환은 최고구속이 140km대 중반에 머물렀고 힘을 억제하고 새 구종 투심을 섞어 던졌다. 오승환 역시 "피칭 연습 삼아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타자를 세워놓은 감각을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피홈런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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