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소트니코바, 지나치게 후한 점수에 美언론도 비판.."역겨운 스코어"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2.20 21: 21

쇼트 경기에서 깜짝 기록을 내며 김연아의 경쟁자로 새롭게 떠오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18). 그러나 해외언론들의 반응은 차갑기 그지없다. 러시아 선수에게만 지나치게 후한 점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9점 예술점수(PCS) 35.55점을 받아 총 74.6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와 총점수에서 불과 0.28점밖에 차이나지 않는 점수를 받았다. 기술점수에서는 도리어 김연아에 0.06점 앞섰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들은 선보이지 않았지만, 실수없이 대체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언론들의 평가다.
소트니코바는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내 연기에 매우 만족한다"면서도 "순위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연아가 21일 진행되는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가장 견제해야할 선수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급부상했다.
특히나 김연아보다 점수 채점이 후했다는 외신들과 누리꾼들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트니코바의 러시아 홈 이점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적용될까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쉬 기자는 같은 날 일간 올란도 센티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역겨운 오버스코어(grossly overscored)'라는 노골적인 표현으로 러시아 선수의 후한 점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편 김연아의 경쟁상대로 오르내리던 아사다 마오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깔끔하지 못한 경기를 보여줘 각각 5위 16위에 그쳤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모두 다 의아하게 생각하는 점수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를 후하게 받은거 같아 찜찜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래도 김연아와의 정면대결에서는 후한 점수로도 이기지 못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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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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