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김성오가 최재성의 시신을 놓고 최일화와 거래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채승대 극본, 김정규 연출) 12회에는 신영출(최재성 분)의 시신을 빼돌린 정재화(김성오 분)가 설두성(최재성 분)과 단판을 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황방, 정재화(김성오 분)파, 일국회는 방삼통 거리를 장악했던 영출의 시신을 놓고 숨막히는 전쟁을 치렀다. 정재화는 '방삼통의 매'라고 불렸던 영출의 장례를 치러주며 자신의 지위와 체면을 높이려 했고, 황방은 영출의 장례를 치르며 세력을 확장하려는 야욕을 가졌다. 여기에 일국회의 데쿠치가야(임수향 분)은 이 두 세력을 모두 방해하며 상하이를 삼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영출의 시신을 확보한 정재화는 설두성에게 “천하의 황방이 정재화에게 시신 뺏기고 사기 장례나 치른다는 소문이 나면 그 망신은 어쩌려고 하느냐. 조계7인방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느냐”라며 클럽 상하이 관리권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설두성은 발끈하면서도 정재화의 요구를 들어둘 수밖에 없었다. 영출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정재화가 황방의 부방주를 자객으로 의심하고 나선 것. 이로 인해 황방은 영출의 장례식을 빼앗겨서 명분을 잃었고, 방삼통에서 정재화의 위상이 높아졌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감성 누아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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