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안타까운 실수' 김해진, '올림픽 데뷔전' 최종 149.48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21 01: 25

김해진(17, 과천고)이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최종 149.48점을 거뒀다.
김해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5.25점 예술점수(PCS) 50.86점 감점 -1점을 받아 95.11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4.37점을 더해 합계 149.48점을 기록했다.
김해진의 이전 공인 최고기록은 지난 1월 시니어 데뷔무대였던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66.84점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같은 대회서 109.36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활주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일곱 개의 점프 과제 중 하나를 놓쳐 아쉽게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2조 3번째로 은반에 나선 김해진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곡인 블랙 스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흑조로 분한 김해진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더블 토룹에서 착지가 약간 흔들리며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넘어지지 않았고,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과 트리플 토룹 점프도 큰 실수 없이 성공했다.
스핀과 스텝시퀀스 연기에 이어 트리플 룹을 뛴 김해진은 트리플 럿츠를 위해 활주하던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동요 없이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를 성공시켰다. 트리플 럿츠는 놓쳤지만 마지막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눈에 띄는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여섯 개의 점프를 실수 없이 끝낸 김해진은 체인징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끝냈다.
한편 앞서 1조 1번째로 연기를 마친 박소연(17, 신목고)은 합계 142.97점(49.14점+93.83점)을 받아 현재 6위에 올라있다. 김연아(24)는 전체 24명 중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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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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