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닮은 꼴’ 케이틀린 오스먼드(19, 캐나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했다.
오스먼드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2.8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6.18점을 합쳐 총점 168.98점을 기록하게 됐다. 오스먼드는 7명의 선수 중 1위로 뛰어 올랐다.
오스먼드는 청순한 얼굴과 달리 파워풀한 연기를 구사했다. 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후 크게 넘어지며 빙판 위에 손을 짚는 동작으로 큰 감점을 당했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오스먼드는 마지막 트리플 토룹 3회전에서 크게 넘어지며 빙판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큰 실수에도 오스먼드는 환한 미소를 지어 팬들에게 보답했다.

클레오파트라를 주제로 한 오스먼드는 마치 이집트를 연상시키는 화장과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스먼드는 윤아와 크리스탈을 섞은 듯 매력적인 외모덕분에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무표정으로 차갑게 한 곳을 응시할 때는 크리스탈의 얼굴이 보인다. 반면 환하게 웃을 때는 윤아와 닮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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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