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실수를 하며 200.57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리프니츠카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28점 예술점수(PCS) 70.06점을 받아 135.34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5.23점을 더해 200.57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조인 4조 1번째로 나선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함께 등장했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곡 쉰들러 리스트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리프니츠카야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곧바로 이어지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소화했다.

리프니츠카야는 강점인 스핀을 최대한 살리면서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까지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후 더블 악셀+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달아 이어지는 트리플 룹에서 착지가 흔들렸고, 트리플 살코에서 다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 럿츠 단독 점프에 더블 토룹을 붙여서 만회하려 했으나 여기서도 -0.30점의 감점을 받았다.
화려한 스핀으로 연기에 마침표를 찍고도 점프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리프니츠카야는 현재 1위에 올라있으나 금메달과 사실상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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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