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올림픽 2연패 좌절... '홈 텃세' 소트니코바 金(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21 04: 01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1위는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 3위는 216.73점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932·1936)와 카타리나 비트(동독, 1984·1988) 단 두 명뿐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연아는 자신의 올림픽 시즌 프리스케이팅곡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평소처럼 완벽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실수 없이 소화하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럿츠 단독 점프도 완벽하게 뛰어낸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시즌 첫 프리스케이팅 클린에 성공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홈 텃세는 강했고, 김연아의 2연패는 좌절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해진(17, 과천고)은 149.48점으로 16위, 박소연(17, 신목고)은 142.97점으로 21위에 올랐다. 김연아의 도전자로 꼽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와 아사다 마오(24, 일본)는 나란히 5,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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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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