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 김연아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해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224.5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좌절됐다. 러시아의 홈 편파 판정에 울었다. 김연아는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소치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 김연아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면서 곧바로 소식을 전했다.
소치 홈페이지는 이어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올림픽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면서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를 따돌렸다"고 전했다.
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김연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연아는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932·1936)와 카타리나 비트(동독, 1984·198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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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