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LA타임즈 기자, "김연아 2위 잘못된 일, 믿을 수 없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21 05: 27

김연아의 빼앗긴 금메달에 미국 기자도 분노를 금치 못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해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224.5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좌절됐다. 러시아의 홈 편파 판정에 울었다. 외신들도 앞다투어 러시아의 편파 판정을 꼬집은 가운데 LA타임즈의 피겨 전문기자인 빌 플라시케는 경기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소트니코바보다 더 나았다. 김연아가 우승을 못하면 큰 스캔들이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점수가 공개되자 그는 "김연아가 이기지 못했다. 믿을 수 없다. 팬들도 미쳐가고 있다. 이건 잘못된 일"이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또 그는 "러시아는 전날 아이스하키에서 참패 이후 새로운 올림픽 챔피언이 필요한 거 같다. 어떻게 1등을 한 완벽한 선수가 질 수가 있는가"라며 격노했다.
김연아는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932·1936)와 카타리나 비트(동독, 1984·198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지만 러시아의 홈 텃세에 막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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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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