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USA 투데이 “러시아 金, 놀랍지만 수상하진 않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21 06: 35

김연아(24)가 시상대에서 가운데에 서지 못한 것은 해외에서 보기에도 놀라운 일이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1위는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 3위는 216.73점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랬듯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나타난 심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김연아의 챔피언 수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미국의 USA 투데이도 21일 김연아가 금메달을 얻지 못한 것이 놀랍다는 논조의 기사를 실었다.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이 놀랍지만 수상하지는 않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USA 투데이는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찬사와 함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놀라움을 표했으나 의혹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올림픽 챔피언이 된 소트니코바에 대한 존중도 담겨 있었다.
USA 투데이는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에서 2번이나 결점 없는 프로그램을 펼쳤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거의 무결점이었던 2번의 프로그램을 선보인 소트니코바에 판정에서 졌다”고 밝히며 김연아의 연기가 더 완벽에 가까웠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지는 않았다. USA 투데이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금메달을)훔친 것은 아니다. 소트니코바도 금메달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잘 했다. 7번의 3회전과 5번의 콤보를 곁들여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을 국내 팬들의 입장도 알고 있었다. USA 투데이는 “김연아 팬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이것이 수많은 판정 문제로 인해 손상된 피겨스케이팅이라는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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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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