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9명의 심판 중 2명에게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연아(24)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1위는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 3위는 216.73점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하지만 연기는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보다 훌륭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다수의 해외 언론이 문제 제기에 나섰고, 9명의 심판 중 2명에게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냈다. 쇼트프로그램에는 한국과 미국 심판이 1명씩 있었지만, 이들은 추첨에 의해 프리스케이트에서는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한 한 명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 발코프였다. 발코프는 1998 나가노 올림픽에서 판정 담합을 시도하다 이를 녹음한 테이프가 공개돼 1년간 자격 정지를 당했다. 이런 심판이 복귀가 가능했다는 것 자체가 의문이다.
다른 한 명은 알라 셰코브셰바로,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의 아내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겹처 판정에서 러시아 선수가 큰 이익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미국 대표팀에서 코치를 지냈던 오드리 바이시거 역시 이 점에 대해 의문을 숨기지 않앗다. 바이시거는 “러시아였기 때문에 소트니코바가 판정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점을 예상했다는 게 슬프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상급 국제 심판인 조셉 인만도 "결과에 놀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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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