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美 언론 “리프니츠카야, 국가의 무게에 굴복”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21 08: 59

미국 언론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짊어진 부담감에 주목했다.
리프니츠카야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28점 예술점수(PCS) 70.05점을 받아 135.34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5.23점을 더해 합계 200.57점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김연아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낮은 성적이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피겨스케이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러시아의 무게에 굴복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리프니츠카야가 짊어져야 했던 부담감에 대해 “작은 양쪽 어깨에 기댄 전(全) 국가가 있었다”고 표현했다. 러시아 전체가 리프니츠카야에게 기대를 품었던 점을 이야기한 것이다.

부담감은 떨치기 힘들었다. 베테랑인 김연아도 쇼트프로그램을 마치고 “전혀 점프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했다”고 말할 정도로 긴장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자신에게 얹어진 국가 전체의 야망을 알고 있는 리프니츠카야와 같은 상황은 누구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리프니츠카야를 위로했다. 알렉산더 오베츠킨을 앞세운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해 리프니츠카야를 향한 관심은 더 커졌고, 부담도 더 커졌다.
실제로 리프니츠카야가 감당해야 했던 무게는 엄청났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러시아 인구의 4분의 3 이상이 이번 올림픽 경기를 시청했다. 러시아의 인구는 1억 4000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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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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