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74.92점을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하면 김연아는 총점 219.11을 기록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를 넘지 못했다.
뉴욕타임즈는 김연아의 은메달이 정확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점프를 7번 구성했다. 그리고 이를 모두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와 비교해 김연아는 트리플 점프를 6번 만 넣었다. 결국 소트니코바가 기술점수에서 약 5점을 더 받았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 여자싱글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심판들의 판정은 공정했다. 김연아는 수행 기술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소트니코바는 경기 후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뽀르뚜 익스쁘레스'를 통해 "심판 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내가 심판들에게 강요한 것은 없다"면서 "질문은 그만 받았으면 한다. 나는 나의 경기를 펼쳤을 뿐이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오늘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다. 오늘로써 내가 얼마나 스케이트를 사랑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낸 것이 기쁨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21일(한국시각) 프리스케이팅 심판진에 대해 '부정에 연루돼 1년 자격정지를 받은 우크라이나 심판과 러시아빙상연맹 회장 부인인 알라 셰코프체바가 심판석에 앉았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실제 소트니코바는 점프 중 두발 착지를 하는 실수에서 가산점을 두둑히 챙겨받았고 그에반해 김연아는 결점없는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박한 점수를 받았다.이에 김연아 은메달에 대한 판정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피겨 금메달 러시아 소트니코바에 대해 네티즌들은 "피겨 금메달 러시아 소트니코바, 잘났어 정말", "피겨 금메달 러시아 소트니코바, 다해먹어라", "피겨 금메달 러시아 소트니코바, 푸틴의 운동회서 딴 금메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