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ESPN “소트니코바 金, 러시아의 상징적 순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21 09: 4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의 금메달은 국내 팬들에게는 아쉬움이었지만, 러시아에게는 이번 올림픽을 대표하는 순간임에 분명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1위는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 3위는 216.73점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에 대해 “러시아인들에게 상징적 순간과도 같았던 이 경기에서 소트니코바는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의 김연아를 꺾었다”고 표현했다. 물론 단순히 러시아 금메달을 땄기에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인지, 이번 올림픽에서 나타난 홈 어드밴티지성 판정을 비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ESPN은 이어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다”라는 소트니코바의 소감도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을 보면서 이번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웠고, 금메달로 자신의 목표를 훨씬 초과달성했다.
한편 ESPN은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를 축하해준 일도 함께 다뤘다. 김연아는 이미 다수의 국내외 언론을 통해 무엇보다 경기가 다 끝나서 홀가분하고 좋다는 감정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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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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