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연아야 고마워, 네티즌 '폭발'에 ISU 페이스북 반응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21 12: 31

'피겨여왕' 김연아(24)의 마지막 무대가 금메달보다 더한 감동으로 네티즌의 감성을 울렸다. 김연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74.92점을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하면 김연아는 총점 219.11을 기록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를 넘지 못했다.
홈 텃세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클린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동을 주체하지 못했다. 경기 후 포털사이트는 '연아야 고마워'라는 검색어가 점령했다. 김연아의 연기 앞에서 메달 색깔은 관계 없었던 네티즌들이 그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것.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실패 속에 팬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공식 항의 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ISU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 "ISU, 정신차려라", "ISU, 이미 한 차례 바꾸지 않았나"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또 국제빙상연맹(ISU)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판정논란에 대한 국내외 피겨팬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빙상연맹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제빙상연맹(이하 ISU) 페이스북에도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ISU 홈페이지에는 게시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많은 누리꾼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로 몰려 김연아 은메달에 대한 ISU와 러시아에 대한 항의를 표출하고 있다.
ISU 페이스북은 20일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을 커버 사진으로 장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의 결과가 '김연아 은메달'로 아쉽게 끝남에 따라 세계의 수많은 누리꾼들이 "ISU가 부끄럽다" "연아야 고마워, 피겨의 재미를 알게 해줘서" 등의 김연아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때문에 피겨스케이팅을 알았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 "연아야 고마워, 마지막까지 멋진 무대 보여줘서 고마워", "결과 보고 내가 더 속상했다, 연아야 정말 고마워" 등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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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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