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의 귀환' 울산, 21일 ACL 1차전 위해 호주로 출국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21 13: 50

울산 현대가 아시아 챔피언 재탈환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20일 발표한 그리스와의 평가전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신욱, 이용, 김승규 등을 포함한 선수단 18명과, 조민국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에서 호주의 시드니 원더러스,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중국 구이저우 런허와 함께 H조에 속한 울산은 26일 시드니 원더러스의 홈구장인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첫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출국에 앞서 조민국 감독은 “우리는 토너먼트에 강한 팀이다. 달라진 공격축구로 재밌게 즐기고 오겠다”라고 말했으며 주장 김치곤은 “2012년 ACL 우승할 때 상주 상무 팀에서 함께 기뻐했다. 이젠 그 자리에 내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만큼 선수들과 단합하여 첫 단추를 잘 꿰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신욱 역시 “울산에는 2012년 우승 경험이라는 강한 무기가 있고 나는 그때 보다 더욱 성장했다. 첫 경기 꼭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라며 승리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시드니 현지에서는 이번 ACL H조에 편성된 다른 세 팀의 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이미 8000장 정도 팔렸고 울산과의 경기 티켓 또한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파라마타 스타디움은 약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경기장이지만 평균 1만 5000여 명의 응원단이 단체로 상의를 벗으며 응원할 만큼 광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재호주한국축구협회(회장 조종식)는 교민 신문과 잡지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1500여 명의 원정 응원단을 구성하여 울산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구단도 응원용 깃발 및 막대풍선 등의 용품지원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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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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