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대회를 장식하는 서귀포 칠십리 오픈 테니스대회가 5년 만에 부활해 21일 남자부 예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 대학 및 실업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로, 동계훈련을 끝낸 선수들의 2014년 성적과 기량을 점쳐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귀포 칠십리오픈은 지난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매년 시즌 초반 2월에 열리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한국선수권대회에 잠시 자리를 내줬다.

국내 테니스대회의 상징적인 대회로 6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 더 낫다는 여론에 의해 올해부터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면서 서귀포칠십리오픈이 다시 부활하게 됐다.
부활한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는 국내랭킹 1위 조민혁(세종시청)과 남현우(KDB산업은행), 전웅선(구미시청), 서용범(부천시청), 이재문(울산대), 여자단식에는 이예라(NH농협은행), 한나래(인천시청), 류미(인천시청), 최지희(수원시청), 한성희(KDB산업은행)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3920만 원의 경기력 향상 지원금이 걸려 있으며 남녀 단식 우승자는 각 500만 원의 경기력 향상 지원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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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귀포칠십리오픈 대회 우승자 이진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