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위해 누리꾼 뭉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21 16: 24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자 ISU에 대한 비난 여론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새벽 자신의 올림픽 시즌 프리 스케이팅곡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와 크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는 등 김연아는 시즌 첫 프리 스케이팅을 무결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1위에 오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24.59점)보다 5.48점 낮은 219.11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팬은 물론 세계 유수 언론들까지 점프에서 실수한 소트니코바와 클린을 기록한 김연아에 대한 판정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서명 운동이 진행, 현재 8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서명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에는 김연아를 응원하는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연아야 고마워'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전달하기 위한 모금운동(http://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1369)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회사 유캔펀딩에서 진행중인 '연아야 고마워' 프로젝트의 등록자는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가 작은 금액이라도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김연아에게 전달할 금메달 제작과 피겨꿈나무 후원에 사용된다.
유캔펀딩에서는 이전에도 '신아람 국민금메달', '박태환 국민스폰서' 등을 진행, 스포츠 선수들을 응원한 바 있다.
국민적 차원으로 번진 서명운동과 '연아야 고마워'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될 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유캔펀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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