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동독)도 김연아 은메달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21일(한국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중계하면서 메달이 확정되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결과가 바뀔리는 없겠지만 이런 판정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해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224.5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좌절됐다. 러시아의 홈 편파 판정에 울었다. 외신들도 앞다투어 러시아의 편파 판정을 꼬집었다.
한편 카타리나 비트(동독, 1984·1988)는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932·1936)와 함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유이한 여성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카타리나 비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타리나 비트, 맞는 말 했네. 김연아 은메달은 너무 아쉽다", "카타리나 비트, 감사합니다. 김연아 은메달도 힘낼께요", "카타리나 비트, 속이 다 후련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팬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공식 항의 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ISU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 "ISU, 정신차려라", "ISU, 이미 한 차례 바꾸지 않았나"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