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MVP' 롯데, 지바롯데에 승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2.21 18: 03

한국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1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펼쳐진 지바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8회 역전 결승타를 친 박종윤은 MVP에 선정됐다.
선발투수 송승준은 지바롯데 타선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4회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1사 후 아오마츠에 몸에 맞는 공, 코베에 볼넷, 사토에 우전안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제구가 흔들린 이재곤은 타카하마에 볼넷까지 허용,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6회 선두타자 정훈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상대 실책과 최준석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히메네스의 병살타가 나와 동점을 이루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최종이닝이었던 8회다. 롯데는 선두 손아섭의 볼넷과 대타 김대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에 주자가 나갔다. 대타로 등장한 박종윤은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고, 강민호가 이번에는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리고 3루에 있던 박종윤은 폭투 때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재곤이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강영식이 1이닝 2볼넷 무실점, 이정민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대성이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된 이정민은 경기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친 박종윤이 MVP에 선정됐다. 박종윤은 연습경기 3경기에서 7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또한 8회 2루타를 친 김대우가 우수타자로 뽑혔다.
경기 후 롯데 김시진 감독은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의 승패보다 경기에서 얼마나 집중력있고 짜임새있게 플레이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오늘처럼 실전에서도 집중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선수들이 다소 지친 것 같아 오늘은 야간훈련을 자율훈련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종윤은 "마무리캠프 때부터 박흥식 타격코치님 지도에 따라 스윙궤도를 바꾼 것이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대로 캠프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롯데는 22일 오후 1시 센다이구장에서 지바롯데와 연습경기를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선발투수로는 장원준이 등판, 구위 점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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