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은퇴 시사' 아사다 마오 인터뷰에 日 '갑론을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21 18: 22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은퇴를 시사했다는 대다수의 보도에 대해 측근이 반박했다.
아사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73.03점 예술점수(PCS) 69.98점으로 142.71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5.51점을 더해 합계 198.22점으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아사다가 이날 받은 142.71점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수인 136.33점을 넘어서는 점수다. 아사다는 '세계 최초'를 노리며 공격적으로 배치한 '트리플 점프 8회'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첫 번째 과제 트리플 악셀에서 이제까지와 달리 차분히 착지에 성공한 아사다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의 아쉬움을 잊고 자신의 최고 경기를 펼쳤다.

전날 16위의 충격에서 벗어난 아사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여러 일이 많았지만 오늘은 점프 1개 1개를 잘 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어제는 너무 아쉽고 분했다. 하지마 오늘 연기로 많은 분들께 보답할 수 있어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메달은 없을 수 있지만 목표로 했던 연기를 이뤄서 기쁘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이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지금은 그럴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일본 대다수의 매체들은 "아사다 마오가 공식 은퇴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미 심한 요통으로 인해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진단도 있었다.
그러나 '닛칸겐다이신문'에 따르면 아사다의 전속 매니저는 "아사다는 한 번도 은퇴라는 말을 입에 낸 적이 없다. 아직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위 신문에 따르면 일본 빙상연맹은 아사다가 이번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고 아사다의 후계자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그의 은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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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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