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아사다 마오 인터뷰, "김연아 덕분에 나도 성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21 18: 31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선의의 라이벌' 김연아(24)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아사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73.03점 예술점수(PCS) 69.98점으로 142.71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5.51점을 더해 합계 198.22점으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아사다가 이날 받은 142.71점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수인 136.33점을 넘어서는 점수다. 아사다는 '세계 최초'를 노리며 공격적으로 배치한 '트리플 점프 8회'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첫 번째 과제 트리플 악셀에서 이제까지와 달리 차분히 착지에 성공한 아사다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의 아쉬움을 잊고 자신의 최고 경기를 펼쳤다.

김연아 역시 이날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세계를 감동시켰으나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1위는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였다. 3위는 216.73점의 카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는 이날 경기 후 TV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주니어 시절, 어린 시절부터 계속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주목을 받았는데, 그런 점에서 저도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스케이트 인생에서 하나의 좋은 추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의 인터뷰에 "아사다 마오 오늘은 왜그렇게 짠하던지", "너도 그동안 비교당하느라 고생했을텐데 수고 많았어", "아사다 마오 마지막 연기 멋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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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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