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일본 실업팀에 패한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2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구장에서 열린 일본 실업팀 오사가 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했던 두산은 이틀 연속 패했다. 실업팀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은 뜻밖이었다.
송일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좋은 팀과 경기를 했다. 연이은 비로 인해 실전감각이 떨어져 타격포인트가 전체적으로 늦은 모습이 있다. 실책과 포볼이 있으면 이기기 쉽지 않은데, 오늘 이러한 부분들이 아쉬웠다. 우연한 승리는 있어도 우연한 패배는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기였다. 남은 기간 수비 등 기초적인 것들을 강화하는 부분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2회초 두산은 2사 1, 2루에서 김재호의 내야안타와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7회초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어 앞서갔다. 선발 유희관도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막판에 마운드가 무너졌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우완 최병욱과 홍상삼이 5실점(4자책)하며 역전당한 두산은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오는 22일 야쿠르트 스왈로즈 2군과 연습경기를 갖는 두산은 23일에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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