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올림픽 이후 고민이 많았던 생활을 공개했다.
21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 KBS 2TV ‘아디오스, 김연아’에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17년 피겨 인생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이후 생활을 묻는 질문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4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전에는 운동만 하는 단순한 일상을 살았는데 지난 4년은 운동 외적인 일도 많이 했다”라며 “밴쿠버 때는 꼭 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목표가 딱히 없다는 게 좀 더 열심히 하고 좀 더 열정적으로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결국은 이렇게 컨디션도 잘 끌어올리고 마음을 다잡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느끼는 것도 많았고 얻은 것도 많았던 4년”이라고 자신의 삶을 돌이켜봤다.
한편 이날 '아디오스, 김연아'은 지난 2011년 김연아와 함께 듀엣곡 '얼음꽃'을 발표하며 친분을 쌓은 가수 아이유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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