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대한빙상연맹, 김연아 눈물에도 "이의제기는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21 21: 55

앞에서는 밝고 당당한 미소로 오히려 국민들을 걱정했던 '피겨여왕' 김연아(24)가 무대 뒤에서 기어코 눈물을 터뜨렸다. 김연아 눈물이 네티즌을 울렸다.
김연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74.92점을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하면 김연아는 총점 219.11을 기록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를 넘지 못했다.
홈 텃세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클린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의 모습은 여왕다운 당당함이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와 플라워 세리머니에서도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고, 소트니코바에게도 미소와 함께 축하의 말을 건넸다.

그러나 무대 뒤에서 김연아는 기어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는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김연아를 포착했다. 영상 속 김연아는 휴지로 눈물을 연신 닦고 있다. 눈가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김연아의 눈물 어린 모습에 네티즌도 눈물 바다가 됐다.
'김연아 눈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김연아 눈에서 눈물나게 하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돼", "플라워 세리머니 너무 씩씩하게 하길래 걱정됐는데 역시 울었구나", "김연아 눈물 보니까 나까지 눈물이 나려고 한다" 등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편파판정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정식 제소 권한을 가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한 매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며 이번 판정과 관련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대한빙상연맹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한빙상연맹, 답답하다", "대한빙상연맹, 뭐하는 짓인가?", "대한빙상연맹, 회장이 이건희 사위?", "대한빙상연맹, 김재열 회장 동아일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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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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