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팀 추월 대표팀,'혼신의 역주!'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2.21 23: 05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러시아를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팀 추월 8강전 러시아와 경기서 3분40초84를 기록, 러시아(3분44초22)에 여유롭게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상대방을 뒤쫓아 추월하는 경기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 안에 상대를 추월해야한다. 추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기록이 더 빠른 쪽이 승리한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러시아와 맞붙었다. 바로 전날 끝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클린 연기를 연달아 펼치고도 러시아의 '홈 어드밴티지'로 인해 금메달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에게 내줬기 때문에 국민들의 이목이 팀 추월 경기에 집중됐다.
그 마음을 잘 알기 떄문일까. 한국은 시작과 동시에 주형준이 앞서 달리며 스타트에 나섰다. 첫 번째 스타트에서는 러시아에 약간 뒤졌으나 페이스를 조절하며 김철민과 이승훈이 연달아 선두로 나서 곧 러시아에 앞선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점점 러시아와 시간을 벌려나가며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었고, 무난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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