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게이머가 중심이 됐던 팀 올림푸스, 아마추어 최고수들이 뭉친 갓신 등 쟁쟁한 아마추어 팀들이 프로의 벽에 도전했지만 아마팀 미다스 피오같은 이변은 없었다. 나진 소드와 IM 1팀이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롤챔스 본선 무대에 올라갔다.
나진 소드와 IM 1팀은 2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B조 경기서 조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 롤챔스 16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기대를 모았던 갓신은 3위, 팀 올림푸스는 4위에 머물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노틸러스 트런들 등 생소한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프로팀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갓신은 오는 26일 와일드카드 선발전을 통해 롤챔스 본선행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먼저 롤챔스 본선에 오른 팀은 전면적인 팀 개편을 단행했던 나진 소드였다. 전날 롤 마스터즈서 KT 불리츠를 제압하면서 녹록치 않은 실력을 보였던 나진 소드는 전성기 못지 않은 공격력으로 IM 1팀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나진 소드는 그동안 부진했던 '헬리오스' 신동진과 '나그네' 김상문이 갓신전과 승자전서 맹활약하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롤챔스 본선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나진 소드가 올해는 기대해도 좋다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남은 한 장은 IM 1팀이 차지하면서 프로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상대 갓신의 기상천외한 전략에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선택금지 단계를 거쳤던 IM 1팀은 상단과 하단 지역을 서로 맞바꾸는 라인 교대를 통해 선택에서 우위를 점했던 갓신을 흔들었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는 견제를 통해서 승기를 굳혔다.
갓신은 진용을 갖춰 반격에 나섰지만 IM 1팀은 그대로 상대 진영을 제압하면서 롤챔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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