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병만족이 미크로네시아 여정을 끝마쳤다. 미크로네시아 편은 개그맨 김병만, 류담, 배우 임원희, 박종철, 예지원, 가수 오종혁, 임시완(제국의 아이들), 찬열(엑소)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출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들이 이뤄낸 하모니는 모두를 빛나게 만들었다.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미크로네시아의 마지막 분리 생존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50시간 동안 분리생존에 나선 병만족과 김병만은 분주하게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했다.
김병만이 없는 병만족의 생존은 만만치 않았다. 집을 만들기부터 식량을 구하는 것까지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결국 이들은 김병만의 생존지에 몰래 가서 식량을 도둑질 하기도 했다. 김병만 역시 홀로 생존을 이어갔지만 부족원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내비치며 힘들어했다. 이에 김병만은 부족들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완벽한 생존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미크로네시아 편의 최고의 발견은 임원희와 예지원이다. 임원희는 분리 생존을 하는 동안 임시 족장으로 권력의 달콤함을 맛봤다. 하지만 이내 김병만의 자리를 느끼며 무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정글과는 어울리지 않는 빨간 드레스와 인어공주 의상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은 4차원의 매력을 발산하며 병만족에게 엔도르핀을 주는 홍일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아이돌 릴레이 생존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였다. 먼저 1차 생존지에서는 찬열이 등장, 대세돌에서 정글돌로 거듭나며 맹활약했다. 매사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김병만에게 무한 신임을 얻어낸 찬열은 손재주를 발휘해 다양한 생필품을 만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임시완은 찬열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글 생존을 이어갔다. 그는 미크로네시아에 오기 전 직접 다이빙 훈련을 하고 직접 천연 모기지옥 재료를 가져오는 등 정글 생활을 위한 철저한 준비성을 보였다. 임시완은 찬열과는 또 다른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병만족에 쉽게 적응했다. 또 그은 예지원을 살뜰히 챙기는 자상함까지 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정글 생활에 이제는 익숙해진 류담, 오종혁, 박정철은 새로운 신입 부원들을 쉽게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류담과 박정철은 임원희와 '용감한 삼형제'를 결성, 정글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냥과 식량 구하기에 나섰지만 번번히 실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부상에도 불구, 뒤에서 병만족을 위해 불을 피우는 등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족장을 믿고 따르는 부족원들과, 그런 부족원들을 의지하며 보듬었던 김병만이 있었기에 미크로네시아 편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한편, 오는 28일부터는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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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