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21, 단국대)이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세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 2조에서 조 2위를 차지했으나 페널티를 받아 실격,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J.R. 셀스키(미국) 한티안유(중국)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같은 조가 된 박세영은 1번 레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며 스타트가 중요한 500m에서 가장 먼저 앞으로 치고 나왔다. 좋은 위치를 점한 박세영은 거센 추격 속에서 사카시타 사토시(일본)와 셀스키가 넘어진 가운데 한티안유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처리돼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에 속하는 500m지만, 지난 3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이제 500m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마지막 4조에서는 이한빈(26, 성남시청)이 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메달 현황(남자부)

costball@osen.co.kr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