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박승희(22, 화성시청), 심석희(17, 세화여고)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아랑은 간발의 차로 탈락했다.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나선 박승희, 심석희는 모두 2위 이내로 들어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아랑(19, 전주제일고)는 아쉽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승희는 다소 몸싸움이 있었지만 버텨내며 무리하지 않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조의 심석희는 판커신(중국)과 경쟁했지만 정상급 기량을 준준결승부터 선보이며 1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마지막 4조에 배치된 김아랑은 초반 선두로 파고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후반까지 3위를 달렸다. 마지막 바퀴에서 힘을 냈지만 아쉽게 조금 늦었다. 마지막까지 추격을 계속하며 스케이트날을 뻗었지만, 리지안루에 0.025초 뒤진 3위였다.
한편 남자 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박세영과 이한빈은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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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