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이중동작? 논의할 필요도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22 06: 16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의 투구폼 논란은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까. 
오승환은 지난 20일 자체 평가전에서 첫 실전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최고 147km 강속구를 뿌리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투구폼 이중동작 논란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심판위원회는 아직 오승환의 투구폼과 관련한 확실한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평가전에서 구심을 맡은 카사하라 심판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견해가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일본 도 지난 21일 오승환의 투구폼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논조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의 폼이 보크로 판단될 경우 투구폼 변경이 불가피해 오승환과 팀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구단 수뇌부는 "빨리 결론을 내달라"며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 뿐만 아니라 타구단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이를 지켜볼 만한 상황. 그런데 타구단에서는 오승환의 투구폼이 문제될게 없다는 반응이다. 에 따르면 라이벌팀의 스카우트는 "타자에게는 전혀 상관없다. 던지기 직전 발을 한 번 내딛는데 그때 투수의 발목을 보는 타자는 없다. 모두 릴리스 포인트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도 "팔을 흔들며 폼을 바꾸는 게 아니다. 오히려 공의 나오는 위치를 보기 쉬운 투수로 다리는 관계없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라이벌 구단의 새로운 수호신이기에 경계심을 품을 법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오승환의 투구폼이 이중동작으로 저촉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는 '이중동작 금지는 타자를 현혹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이다. 타자들이 당황한 적이 없다면 논의할 필요도 없는데 정말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오승환 투구폼을 놓고 명확하게 결론을 내지 못하는 심판위원회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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