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너무 모르는 남자들을 위해 백지영이 나섰다. ‘마녀사냥’에 출연한 백지영은 여자들만이 아는 여자들의 여우같은 심리를 낱낱이 공개하며 지금까지 출연한 게스트 중 ‘마녀사냥’에 가장 최적화된 게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백지영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마녀사냥-남자들의 여자이야기(이하 마녀사냥)'에 스페셜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태도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석원씨는 등과 어깨가 섹시하다”며 9살 연하 남편 정석원의 매력을 당당하게 자랑하며 애정을 과시하는가 하면, 연하남의 마음을 사로잡을 비법도 전수했다.
이날 백지영은 신동엽이 “백지영씨가 초등학교 2학년때 정석원씨가 태어났어요”라고 깐족거리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멋쩍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남편의 매력포인트를 당당하게 자랑한 백지영은 “연하남의 말을 경청하면서 눈을 귀엽게 뜨는 게 좋다”라며 연하남에게 다가갈 스킬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백지영은 성시경이 낭독한 연애서적에 기술된 ‘연하남 상대하는 법’에 몰입해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어려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다는 정답이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최대 17살이나 어린 남편 친구의 연인을 같이 만난 적이 있는데, 이럴 경우를 위해서라도 어려보이려고 무던히 애써야 한다는 것. 물론 여기에는 ‘남편 몰래’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그야말로 웃프고도 (웃기지만 슬픈)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이후 ‘한효주 닮은 누나의 완전한 사육’ 사연을 접한 백지영은 사연의 내용처럼 연하남에게 장난을 치는 누나들의 심리에 대해 “그건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장난인 경우가 많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몇몇 여자들은 남자보다 도끼병이 심하다. 남자친구가 있어도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안 넘어오면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 그랬다가 남자가 고백해오면 ‘저 남자친구 있어요’라며 거절한다”라며 고백 받는 상황을 즐기는 여자들의 모습을 폭로했다. 특히 백지영은 “나 남자친구 있는데도 고백했다니까?”라며 은근히 자신의 인기를 자랑하던 지인들의 일화를 언급해 남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 외에도 백지영은 사연에 따라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조언 퍼레이드를 펼쳐가며 ‘마녀사냥’ 맞춤형 게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동엽에게도 인정받은 털털하고도 솔직한 입담이 주효했다.
minhee@osen.co.kr
'마녀사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