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아웃 코스로 조 1위! 가볍게 결승행!'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2.22 02: 39

1000m 준결승에 출전한 박승희(22, 화성시청)와 심석희(17, 세화여고)가 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 나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3000m 계주에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갔다.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는 판커신과 리지안루(이상 중국),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경쟁했다. 초반 2위로 달리던 심석희는 중반에 접어들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1위가 됐다. 중반 선두 자리를 유지한 심석희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막판에 리지안루와 크리스티가 뒤엉켜 넘어지며 심석희는 1분31초24의 기록으로 손쉽게 1위를 확정했다.

앞서 1조에서 먼저 경기를 치른 박승희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중반에 1위로 치고 나간 박승희는 남은 4바퀴에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마지막 바퀴에서도 다른 선수가 적극적으로 추격을 시도하지는 못했고, 박승희는 1분30초182로 무난히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는 결승전에서 3위 안에 들어올 경우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특히 금메달을 따낸다면 심석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다관왕이 될 수 있다.
심석희가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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