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34) KBS 해설위원이 후배 안현수(29, 러시아)의 재기를 축하했다.
안현수가 속한 러시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1500m 동메달, 1000m와 500m 금메달에 이어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김동성에게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자리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부상과 우여곡절이 겹쳐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국적을 바꾸고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결국 안현수는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의 눈부신 성적으로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5000m 계주에서 안현수의 우승이 확정되자 김동성 해설위원은 “안현수가 자기의 노력과 끈기로, 쇼트트랙을 다시 하고 싶다는 의지로 이 자리에 섰다. 자국에서 모든 러시아 선수들에게 메달을 안겼다. 국적을 떠나서 축하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은 “이번 금메달로 안현수는 몇 년 간 고생했던 모든 것들이 잊힐 것이다. 내가 스케이트를 탈 때 호리호리한 고등학생이었는데 자랑스러운 선수로 성장했다. 엄청난 스케이팅 기술을 보여줬다”면서 후배의 재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asonseo34@osen.co.kr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