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5, 마인츠)이 74분 동안 활약한 마인츠가 샬케의 5연승을 막았다.
마인츠는 독일 겔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샬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마인츠(승점 34점)는 7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을 달리던 샬케(4위, 승점 41점)의 상승세는 한 풀 꺾이게 됐다.
구자철은 중앙공격수를 뒤에서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부상을 당한 박주호(27)는 결장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8일 하노버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추가골을 도왔던 구자철의 날카로운 패스능력을 믿었다.

‘게임메이커’ 구자철의 패스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구자철은 동료들에게 수차례 좋은 공격기회를 만들어줬다. 전반 36분 구자철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전반 45분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절묘한 패스로 슈테판 벨에게 연결했다. 패스는 좋았지만 슈팅이 불안해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마인츠는 득점 없이 전반전을 비겼다. 후반 15분 마인츠는 슈테판 벨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너무 정직하게 정면을 향한 슈팅은 골키퍼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샬케는 후반 20분 부상에서 복귀한 율리안 드락슬러를 교체로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마인츠 역시 후반 29분 구자철과 오카자키를 제외하고 막심 추포-모팅과 션 파커를 투입했다.
결국 양 팀은 남은 시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비겼다. 74분 동안 활약한 구자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게임메이커로서 구자철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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