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국내에서 93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북미 제외 한국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21일 전국 508개 스크린에서 6만 5799명을 더해 일일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930만 5650명이다.
지난 달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현재 국내 개봉한 외화 중 '아바타'(1362만명)에 이어 역대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한국에서의 열풍은 전세계에서도 으뜸이다. 미국 흥행집계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한국 매출액은 6,699만4,336달러로 미국을 제외한 5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천만 달러 이상 국가 & 미국제외). '겨울왕국'의 해외 매출액(5억7,970만 달러) 중 무려 한국에서 11.55%를 점유했다.
한국을 앞서고 있던 영국 매출액(6,143만9,628만 달러)을 넘어섰고, 그 뒤를 독일, 프랑스,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등이 잇고 있는 모습이다.
'겨울왕국'이 기적같은 1000만 돌파를 이뤄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나 현재 스코어도 기적적인 흥행이나 다름없다. 디즈니 내부에서도 한국에서의 이런 흥행에 만족을 넘어 놀라워한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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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