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이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막장을 뺀 청정 드라마라는 점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 가운데, 시청률 역시 '참 좋을'지 관심을 모은다.
KBS 2TV '참 좋은 시절'은 '왕가네 식구들'의 후속작. 그렇기에 더욱 부담감을 안고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전작인 '왕가네 식구들'이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
'참 좋은 시절'의 차별화는 막장 코드가 없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가 진부하거나 스토리가 지루하지도 않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최근 막장을 입은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끌었기에, 시청자들은 막장에 익숙해진 상황. 막장이 없으면서도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우리네 따뜻함을 열연한다면 오히려 평가는 좋을 수 있다.
김희선 역시 제작발표회 당시 "주말극을 통해 우리네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방송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이런 드라마가 많았는데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우리가 착한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원 PD 역시 "'왕가네 식구들'은 스피드스케이팅 처럼 기록을 보는 것이었다면 우리 드라마는 피겨 스케이팅 같은 내용을 중요시하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KBS 주말극의 자리에 '참 좋은 시절'이 자리잡으며, 이 작품은 또 어떤 기록과 성과를 낼 지에 대해서도 많은 이목이 쏠린 상황. 더욱이 청정 드라마기에 그 기록에 대한 의미는 더욱 남다를 전망이다.
또 '참 좋은 시절'이 먹고 사느라 빠빠서 잠시 잊었던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이웃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어떤 깨달음을 줄 지도 관심사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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