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심석희, 1000m서 값진 동메달.."더 크게 성장할 유망주"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2.22 10: 11

심석희(17, 세화여고)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미래로 떠올랐다. 어린나이에도 소치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심석희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02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박승희(22, 화성시청)가 1분 30초76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함께 결승에 진출한 박승희, 제시카 스미스(미국), 판커신(중국)과 결승에서 경쟁했다. 심석희의 출발 위치는 3레인으로, 초반 레이스에 유리한 위치는 아니었다. 심석희는 초반 스미스에게 선두를 내주고 박승희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했다. 그러다 7바퀴를 남기고는 박승희와 심석희가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이후 심석희가 1위로 올라왔고, 한국 선수들 끼리의 경쟁도 있었다. 다시 선두로 올라온 박승희는 심석희와 선두를 나눠 맡으며 나머지 2명을 따돌렸다. 2바퀴를 남기고 심석희는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판커신에게 자리를 내줘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박승희는 경기 후 "잘 모르겠다. 얼떨떨하다. 저 혼자 힘으로 된 건 아니다"며, "(심)석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석희는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유망주다. 경험이 될 것이라 얘기해줬다. 두 번째로 들어온 줄 알았다. 석희도 나를 축하해줬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메달이 추가되며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중국에 이어 12위가 됐다. 또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심석희 동메달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심석희 동메달, 자랑스럽다" "심석희, 어린나이에 이렇게 많은 메달이라니 대견하다" "심석희,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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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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