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안현수 500m 우승으로 전 종목 금메달 달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22 15: 14

'빅토르 안' 안현수(29)가 500m를 점령, 쇼트트랙 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과 전 종목 금메달 달성에 성공했다.
안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서 41초31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조 1위로 통과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안현수는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하위에 위치했던 안현수는 2위로 치고나온 뒤 곧바로 선두로 올라서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안현수는 지난 15일 남자 1000m 경기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따내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를 기록했다. 최다 금메달(4개) 기록 보유자는 전이경과 왕멍(중국) 뿐이었다. 역대 세 번째이자, 남자로는 첫 번째 대기록을 세운 셈이다.
하지만 안현수는 500m까지 제패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전이경과 왕멍을 넘어 쇼트트랙의 역사로 우뚝 섰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당시 1000m, 1500m, 5000m 계주를 제패한데 이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500m까지 우승하며 사상 첫 전종목 금메달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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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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