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삼척과 인천시청이 개막전 경기에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척과 인천은 22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전에서 24-24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으로서는 다 이긴 경기를 놓쳤고 삼척으로서는 한미슬의 슛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셈이 됐다.
전반은 15-14로 인천이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를 강화한 삼척은 양 윙플레이어의 2선침투가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천 역시 류은희가 유현지와 한미슬을 연속해서 2분간 퇴장으로 내보내며 수적 우위 속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개막전답게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띄던 경기는 결국 24-24로 마무리됐다. 삼척과 인천의 경기 MVP는 12골을 기록한 류은희가 받았다.
이어 열린 경기서는 웰컴론이 인천도시공사에 대승을 거두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웰컴론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이번 시즌 이적한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과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9-1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17-8로 크게 앞선 웰컴론은 후반 들어서도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하며 후반 중반부터는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시청 역시 새로 팀에 가세한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SK 슈가글라이더즈를 28-23으로 이기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 국가대표 강지혜의 복귀와 트레이드로 서울시청에 합류한 주희 골키퍼의 선방(전반 41.7%)이 돋보였다.
한편, 개막전이 벌어진 SK 핸드볼경기장은 개막날을 맞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식전 행사로는 역대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레전드 선수들의 핸드볼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진행됐고, 하프타임에는 코트를 떠나는 강일구, 이준희, 장소희, 문경하 네 국가대표의 은퇴식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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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