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가수 김종서가 '불후의 명곡'에서 첫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종서는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로 412점을 받아 린의 연승행진을 꺾고 정미조 편의 최종우승자가 됐다.
김종서는 트로피를 받은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기분 좋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서”라며 “자만하지 않고 힘을 더 빼고 더 낮은 자세로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종서는 마지막으로 등장, 하얀 의상을 입고 나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는 ‘휘파람을 부세요’를 록발라드로 편곡해 새로운 느낌으로 들려줬다. 김종서의 명불허전 폭발적인 가창력은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첫 번째 무대는 왁스가 꾸몄다. 왁스는 정미조의 ‘개여울’을 새롭게 편곡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중반에는 팬텀의 한해가 등장, 리드미컬한 랩핑으로 곡을 돋보기게 만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노래와 랩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홍경민은 솔로곡인 ‘불꽃’을 듀엣곡으로 바꿔 부르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먼저 홍경민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어 뮤지컬배우 장영주가 등장, 홍경민과 함께 어우러져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걸그룹 베베미뇽의 벤은 이날 첫 등장만으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그는 ‘파도’를 열창,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비장함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벤의 감동적인 노래에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보였다. 또 그는 398점으로 홍경민을 제치고 첫 출연에 1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로 등장한 린은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정미조의 ‘사랑과 계절’을 선보였다. 아카펠라 반주는 봄이 느껴지는 포근함을 줬으며, 린의 따뜻한 목소리까지 어우러져 얼어붙었던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어 린은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귀엽고 다양한 표정으로 유쾌한 무대를 만들었다.
준케이는 2년 만에 등장, 청량한 편곡의 ‘아! 사랑아’를 들려줬다. 그는 목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준케이는 노래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며 관객들과 하나되기 위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 정미조 편으로 꾸며져 김종서, 홍경민, 왁스, 린, 2PM의 준케이, 벤 등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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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