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목표달성' 이채원, 크로스컨트리 단체출발 30km 36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22 20: 13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엄마 선수' 이채원(33, 경기도체육회)이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에서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채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라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30km 단체출발 프리스타일 경기에서 1시간16분38초2의 기록으로 57명 중 36위에 올랐다. 지난 여자 15km 스키애슬론에서 54위, 여자 10km 클래식에서 51위를 기록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한 이채원은 마지막 경기서 목표로 한 30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채원은 초반부터 역주했다. 5km 구간을 43위로 통과한 이후 조금씩 등수를 끌어올렸고, 12.5km 구간부터 18km 구간까지는 35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까지 36위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한 이채원은 1위 마리트 뵈르겐(노르웨이, 1시간11분05초2)의 기록에 5분33초 뒤진 기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채원의 도전은 값진 성과로 돌아왔다. 2002 솔트레이크 대회부터 2010 밴쿠버 대회까지 3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며 50위 안에 랭크된 적이 없었던 이채원은 이번 대회에서 30위권 성적에 도전했지만 앞선 두 종목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단체출발에서 36위를 기록,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환한 미소와 함께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한편 금메달은 뵈르겐이, 은메달은 트헤레세 요하우그(1시간11분07초8)가, 동메달은 크리스틴 스퇴르메르 스타이라스(1시간11분28초8)가 차지하면서 노르웨이가 이 종목 메달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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