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박승희, 판커신 나쁜 손 확인 후 "실격 왜 안됐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22 23: 04

판커신 나쁜 손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중국의 판커신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76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승희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앞서 3000m 계주에서 먼저 금메달을 따낸 만큼 2관왕과 함께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함께 결승에 진출한 심석희(17, 세화여고)는 1분31초027의 기록으로 3번째로 들어와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박승희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바로 직전 판커신의 나쁜 손 때문에 방해를 받을 뻔 했다. 판커신은 결승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앞서 치고 나간 박승희의 옷을 잡아채려고 팔을 뻗었다. 다행히 박승희는 이를 슬쩍 뿌리쳤고 무난히 1위로 통과했다.
이를 본 김동성 KBS 해설위원은 "저렇게 잡으면 안된다. 아무리 금메달이 좋고 그래도 잡고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날리기까지 했다. 이에 판커신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심을 잃었다. 힘이 떨어질 시점이라 신체접촉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희는 처음에는 판커신이 자신을 잡아채려고 한 것에 대해 "그런 느낌이 있었다.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다. 버티려고 노력했다"고 오히려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화면을 통해 판커신의 나쁜 손을 확인한 후에는 "약간 스치는 것만 느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너무 심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생각했다. 실격이 아닌 것은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판커신 나쁜 손 장면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판커신 나쁜 손, 정말 한심하다", "판커신 나쁜 손, 금메달을 위해서는 창피한 것도 없나보다", "판커신 나쁜 손, 김연아 금메달 빼앗긴 것만으로도 짜증나는데" 등 다양한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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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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