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어게인 알래스카 '무도', 우사인 볼트는 만날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2.23 08: 04

지난 2010년 방송됐던 알래스카 특집을 연상시킨다. 알래스카 특집 당시 김상덕 씨를 찾아헤맸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번에는 자메이카 특집으로 우사인 볼트 찾기에 나섰다.
이번 특집은 자메이카 관광부 차관과 만났던 하하가 자메이카의 레게축제 '레게먼스' 초대를 받으면서 이뤄졌다. 당시 언급됐던 하하, 스컬과 정형돈, 노홍철이 자메이카 팀 멤버로 확정됐다. 이들은 레게먼스 참가와 함께 우사인 볼트 찾기를 미션으로 했고, 우사인 볼트와 인연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자메이카로 떠나기 전 멤버들은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를 섭외하기 위해 애썼다. SNS로 접근을 시도한 이들은 우사인 볼트의 답장에 화색이 돌았다. 하하는 새벽 1시, 3시 30분 등 총 2차례 제작진을 긴급소집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우사인 볼트는 "매드(미쳤다)", "너희들은 몸에는 자메이카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답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인연이 만남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부분. 앞서 알래스카 특집에서 멤버들은 김상덕 씨를 찾아 다녔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알래스카 특집 당시 번지점프대에서 24시간 보내기 미션을 수행했던 멤버들, 정준하, 길, 박명수는 또 한국에 남았다. 유재석과 '형 어디가'팀을 결성한 것. 당시 이들은 최악의 방송분량을 뽑아냈던 멤버로, 박명수, 정준하, 길을 중심으로 많은 스타들이 번지점프대에 올랐지만 이렇다 할 재미는 만들지 못했고, 시청률도 좋지 않았다.
자연히 '무한도전'에는 번지의 악몽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유느님' 유재석이 합류한 만큼 의지할 곳은 생겼지만, 유재석은 방송 초반부터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뭘 해야 재미있을까" 등을 중얼거리며 난감해했다. 박명수는 대놓고 "어차피 메인은 자메이카 팀"이라며 체념한 모습을 보였고, 길은 '늘 그렇듯(?)' 재미없는 애드리브로 찬물을 끼얹었다.
멤버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형 어디가' 팀은 번지 점프와는 다른 재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처음 들른 휴게소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 하며 프로그램 특유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 것. 앞으로 이들이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 낼지 기대를 모은다.
자메이카 팀도 마찬가지.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에서도 온몸에 가득찬 예능감으로 웃음을 만들어냈다. 평소 겁 많기로 유명한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절벽 다이빙 대회에 참여하는 등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유느님 없이도 똘똘 뭉친 멤버들의 힘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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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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