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이상민, 우승+상금 6200만원…임요환 패[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2.23 00: 24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이 총 12라운드를 거치며 12명의 참가자를 차례로 탈락시키며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우승자의 영예와 더불어 6200만원의 상금도 함께 거머쥐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연출 정종연) 12회인 결승전은 지난 11번의 게임에서 유정현과의 데스매치를 뚫고 생존한 임요환과 시즌2 최다우승을 꿰찬 이상민의 접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결승전은 두 사람의 1:1 매치로 인디언홀덤(1R), 진실탐지기(2R), 콰트로(3R) 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스케줄 때문에 불참한 레인보우 재경을 제외한 총 10명의 탈락자들이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이 지지하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아이템을 선물하며 조력자 역할을 했다. 아이템은 6:6으로 고루 분배됐다.

1라운드 인디언홀덤은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임요환의 승리였다. 이상민은 상대를 살피는 눈빛과 과감한 플레이로 도발했지만, 임요환은 시종일관 침착한 플레이로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특히 모든 카드를 카운팅하며 마지막 카드를 계산한 모습은 결승전에 참관한 탈락자를 비롯해 시청자까지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2라운드는 이상민의 승리. 임요환은 예측을 불허한 질문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지나치게 세분화한 질문으로 경우의 수를 늘리며 스스로의 발목을 잡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이상민은 네자리의 숫자를 하나하나 정석대로 풀어가며 정답에 착실하게 접근해 2라운드의 승리를 꿰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최종 우승을 가늠짓는 3라운드 콰트로의 승리는 이상민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은 결승전을 관람하는 10인의 탈락자들을 지명해 자신의 카드를 교환하며 콰트로 완성을 시도했으나, 임요환은 콰트로를 완성하지 못했고 승리의 여신은 결국 이상민의 손을 들어줬다.
우승을 차지한 이상민은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얼마나 똑똑한가 다들. 그 사람들과 겨뤄서 이긴게 믿겨지질 않는다. 믿어지지 않고 되게 오래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요환이가 게임을 잘했는데 운이 저한테 온 것 같다. 내가 1등을 언제 해봤겠느냐? 감정이 좀 많이 북받치네요. 평생에 잊지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지니어스2'는 지난해 4월~7월 방송됐던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후속이며 각 분야의 13명의 참가자가 총 12회전을 통해 최종 1인의 승자를 결정하는 방송이다. 매회 우승자를 가리는 메인매치와 탈락자를 가리는 데스매치로 진행됐으며 데스매치를 통해 매회 1명이 탈락한다.
수학강사 남휘종(1회),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2회), 프로 바둑기사 이다혜(3회), 마술사 이은결(4회), 변호사 임윤선(5화), 회사원 이두희(6회),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7회), 방송인 노홍철(8회), 아나운서 조유영(9회), 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10회), 전 국회의원 유정현(11회), 그리고 이날 결승전에 올랐던 임요환이 최종 탈락했다.
'더 지니어스2'는 시청률 2%(닐슨코리아, 케이블가입가구기준)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었으나, 친분을 이용한 방송인의 연맹 의혹, 조유영-은지원의 이두희 게임 신분증 도용 등이 논란이 돼 돼 비난여론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공정성 위배·왕따 문제 등으로 권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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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더 지니어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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